영동군이 재난 사고 관련 기관과 함께 지난 27일 과일나라 테마공원에서 '2025 재난 대응 안전 한국훈련'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영동군이 지난 27일 과일나라 테마공원 일원에서 '2025 재난 대응 안전 한국훈련'을 하며 대형 풍수해의 실전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민간단체 등 20여 개 기관의 참여 속에 집중호우로 인한 저수지 붕괴와 하천 범람 상황을 가상해 단계별 대응 시나리오에 따라 펼쳤다.
군은 호우와 강풍, 저수지 유실·하천 범람으로 사망 2명, 중상 2명, 경상 8명 등 인명피해 12명과 이재민 160세대 320명을 가정해 훈련했다.
훈련은 호우주의보 발효 상황 전파, 차량 갇힘 사고 구조, 주민 대피 유도, 저수지 범람 제방 붕괴에 따른 긴급 복구, 고립자 구조, 실종자 수색, 통합지원본부 운영, 수습복구 활동 등 24단계로 나눠 진행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드론을 활용한 실종자 수색과 실제 장비 투입, 연막탄과 음향을 활용한 현장 연출 등을 통해 몰입도를 높였다.
군은 재난 상황 종료 뒤 응급 복구와 이재민 구호, 환경 정비, 방역까지 전 과정을 마무리했다.
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확인한 문제점을 정비하고, 풍수해 등 자연 재난에 대한 대응 체계를 더 강화할 방침이다.
정영철 군수는 "이번 훈련은 단순한 형식이 아닌 실전처럼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한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관련기관 간 협업과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영동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