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중 하키부 선수들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제천중학교 하키부가 최근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 중등부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2년 연속 전국대회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경남 김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제천중 하키부는 22일 서울 용산중과의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8강에서는 전북 김제중을 5:0으로 완파했고, 4강전에서는 광주 송광중을 상대로 7:2의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여주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충남 아산중과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력과 투지를 보여주며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성과 그 이상이었다.
제천중 하키부는 전용 구장이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매일 20㎞ 떨어진 청풍하키장을 오가며 훈련을 이어왔고, 아침 체력훈련부터 방과 후 기본기 훈련까지 일과에 맞춘 철저한 훈련 시스템으로 팀워크와 기량을 쌓아왔다.
지도자인 고주영 감독과 정영민 코치는 "선수들이 동계훈련부터 오늘까지 정말 묵묵히 최선을 다해줬다. 이 은메달은 그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조봉주 교장은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며 흘린 땀방울이 이 값진 성과로 이어졌다"며 "제천중 하키부가 앞으로도 대한민국 하키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