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곳곳에서 예술과 만나는 다채로운 순간들

공예의 손길로 피어나는 공예랜드로 축제
연합전시 '사람, 잇다' 오는 7월 30일까지
창작의 세계를 향한 '문득, 한낮의 그림자 위로'

2025.05.26 10:32:12

2025 탄소제로 공예랜드로축제 포스터.

ⓒ청주공예문화협동조합
[충북일보] 충북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행사가 시민들의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2025 탄소제로 공예랜드로 축제'

청주공예문화협동조합(이사장 송재민)은 환경의 날을 기념해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청주 동부창고 카페C 일대에서 '2025 탄소제로 공예랜드로 축제'를 개최한다.

'마음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가치의 손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시민 참여형 친환경 문화예술 행사다.

공예 작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창작의 현장에서 공예 본연의 친환경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청주공예문화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청주시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프로그램은 △가치의 손길_공예로 피어나다 전시 △체험 프로그램 △탄소제로 챌린지 시민 참여 프로젝트 등이 있다.

송재민 청주공예문화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속가능한 창작의 본질이자 인간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공예의 친환경적 가치에 주목하는 자리"라며 "기계와 대량생산이 아닌, 창조적 열정과 정성으로 만들어지는 공예야말로 환경위기 시대에 가장 존중받아야 할 창작 방식임을 함께 되새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공예는 환경, 공존, 공유의 가치를 실현하는 예술"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과 공예가가 함께 지속 가능한 삶의 메시지를 나누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 '찾아가는 뮤지엄' 연합전시 '사람, 잇다' 포스터.

ⓒ충북도박물관미술관협회
◇ 찾아가는 뮤지엄 연합전시 '사람, 잇다'

충북도박물관미술관협회(회장 이용미)는 2025 찾아가는 뮤지엄 연합전시 '사람, 잇다'를 다음달 4일부터 오는 7월 30일까지 진천군립생거판화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충북도 내 박물관과 미술관이 각 기관의 대표 소장품을 한데 모아 진천군에서 선보인다.

'찾아가는 뮤지엄'은 충북도와 함께 충북도박물관미술관협회가 추진한 프로젝트다.

문화예술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을 찾아가 수준 높은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이는 2023년 충북 단양에서 '물결-잇다'로 시작해 지난해 충북 음성군에서 '길을-잇다', 올해에는 충북 진천군으로 '사람, 잇다'까지 오게 됐다.

'사람, 잇다'는 '사람'이 서로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의미를 지닌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람들 사이의 연대와 교류, 상호작용의 흔적, 그리고 다양한 관계 속에서 형성된 유물과 작품을 한자리에서 조망하고 있다.

충북도 각지의 박물관·미술관이 함께 준비한 약 90점의 유물과 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의미 있는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합전시에서는 국립청주박물관의 출품한 보물 '최석정 초상'과 '영정함'을 충북 진천군립생거판화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참여 기관은 국립청주박물관과 국립공군박물관, 반기문평화기념관, 법주사 성보박물관, 쉐마미술관, 스페이스몸미술관, 우민아트센터, 운보미술관, 의림지역사박물관, 지적박물관 등으로 총 23관이다.

전시와 연계한 14개의 프로그램과 4개의 진천 소재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행사는 오는 6월 11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주최는 충북도, 주관은 충북도박물관미술관협회, 후원 진천군, 진천교육지원청,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으로 마련된 전시에 진천군 지역민과 도민들의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레지던시 초대전 '문득, 한낮의 그림자 위로'

ⓒ청주시립미술관
◇레지던시 초대전 '문득, 한낮의 그림자 위로'

청주시립미술관(관장 박원규)은 다음달 20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관에서 레지던시 초대전 '문득, 한낮의 그림자 위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청주시립미술관과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간 협약으로 기획된 것으로 대구예술발전소 15기 입주작가 12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구지은, 권효정, 김상덕, 김제원, 모유진, 손진희, 손혜경, 신건우, 신도성, 원선금, 원예찬, 전영현이다.

'문득, 한낮의 그림자 위로'는 작가들이 저마다 창작 세계의 한낮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여정의 한 지점을 기록하는 전시이다.

예술가 작업 일면을 조망함과 동시에 각자의 세계가 모여 만들어내는 시각적 밀도를 공유한다.

박원규 청주시립미술관 관장은 "청주와 대구라는 지역 간 협력 속에서 레지던시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그로 인한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뜻깊다"며 "이번 초대전이 예술가들의 전시와 교류에 대한 영역을 확장하는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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