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에서 저녁노을을 배경 삼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공연이 열린다.
세종시와 (재)세종시문화관광재단는 다음 달 14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야간개방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세종시 대표 관광명소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이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옥상정원 야간개방 행사는 '찾아가는 세종 한글 컬처로드'와 연계해 열리며 다채로운 음악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자연을 머금은 옥상정원,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기타 솔리스트 '김나린'과 유쾌한 판소리를 선보일 '바투', 재즈밴드 '레브드집시' 등 세종거리예술가 3팀이 감성과 개성을 갖춘 공연을 선보인다.
또 늦은 저녁에는 옥상정원의 색다른 야간 모습과 일몰과 어우러진 도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행사 참여는 본인을 포함한 동반 4인까지 신청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카카오채널 '한글문화도시 세종'(pf.kakao.com/_xauBxnn)을 통해 참가자 350여 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당첨자는 다음 달 4일 개별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행사 관련 내용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누리집(sjcf.or.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재단 한글문화도시사업팀(044-850-8973)으로 하면 된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들께선 평소 입장할 수 없는 늦은 저녁의 옥상정원에서 산책하며 음악공연을 즐기고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15개의 청사 건물을 연결한 전체 길이 약 3.6㎞, 면적은 축구장 11개를 합친 크기인 7만9천194㎡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옥상정원입니다.
세종청사 건축의 바탕이 된 중심행정타운 마스터플랜에서 지향한 '평평함의 도시, 소통하는 도시, 친환경적인 도시'를 구현하고자 수직적인 구조를 탈피해 열린 시야와 수평적인 구조의 옥상을 조성했고, 조선시대에 성곽을 돌며 성 안팍을 둘러보는 '순성놀이' 개념으로 설계했다.
옥상정원에는 식물 187종 108만본을 식재했고, 허브원과 약용원, 유실수·베리원, 넝쿨 터널 등 테마별 공간이 있으며, 계절에 따른 수종을 심어 사계절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또 기네스 등재 기념비와 세종호수공원과 대통령기록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무궁화로 만든 대형 태극기 등을 설치해 다양한 경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아울러, 세종청사 옥상을 약 1㎡ 가량의 흙을 채워 조경구역으로 조성해 에너지 손실을 차단해 연간 14억 원의 냉난방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세종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