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화담마담이 교동민화마을 내 지은순민화연구소에서 개최하는 민화 전시 및 체험 행사 '안녕(安寧), 나의 수호신'.
ⓒ제천시
[충북일보] 제천시의 민화 작가 단체 화담마담이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교동민화마을 내 지은순민화연구소에서 민화 전시 및 체험 행사 '안녕(安寧), 나의 수호신'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계견사호도(鷄犬獅虎圖)'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문화 예술축제로, 화담마담 소속 작가 7인(지은순, 정연호, 권효임, 이원미, 박세미, 김명하, 김지영)의 민화 작품 전시와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마련된다.
행사에서는 닭, 개, 해태, 호랑이로 상징되는 전통 수호신 계견사호(鷄犬獅虎)를 주제로 한 민화 전시와 함께 목판 및 비단부채 채색 체험, 포토존, 작가가 직접 그려주는 목판 캐리커처(유료)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방문객들이 자신의 '수호신'을 직접 그려보고 해석해 보는 시간을 통해 민화를 더욱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30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교동민화마을 내 '교동커피'에서는 기타리스트 지호남과 함께하는 '수호 콘서트'가 열려 음악과 민화가 어우러진 감성적인 저녁 시간을 제공한다.
행사 시간은 매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로 심야 운영되며 교동민화마을 옥상에는 달 모형과 조명등을 설치한 야경 포토존도 마련돼 관람객들이 야경과 함께 고즈넉한 민화 마을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지은순 화담마담 대표는 "이번 행사는 관람객 각자가 자신만의 수호신을 떠올리고 평안을 기원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민화를 통해 누구나 예술을 향유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화담마담은 '그림을 이야기하는 마담들의 모임'이라는 뜻을 담은 제천의 민화 작가 단체로 2024년 1월 단체 고유번호를 발급받아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두 사람 마음은 두 사람만 알겠지'라는 주제로 첫 민화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문화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