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다(茶)함께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주 오송고등학교 학생들이 다도체험을 하며 학업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충북일보]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지친 고등학생들이 차(茶)와 미니콘서트로 마음에 쉼표를 찍었다.
청주 오송고등학교 21일 학생들의 정신건강 증진 활동을 통해 치유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다(茶)함께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다함께 명상은 학생들이 다도를 체험하며 존중과 배려, 예의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명상으로 몸과 마음의 감각을 알아차리고 몰입을 경험함으로써 스트레스와 집중력, 마음을 관리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학생들은 준비한 차를 우려내고 격식을 갖추어 마시고 대접하는 과정에서 예의와 존중의 미덕을 배웠다.
고요함 속에서 몸과 마음의 신호가 보내는 느낌에 집중했다. 숨이 들고나는 호흡에 집중하며 스트레스로 긴장된 몸이 풀고 마음의 평온을 경험했다.
안성표 오송고 교장은 "앞으로 깨달음과 감동이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주대성고등학교는 이날 학생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서로 응원하는 '토닥데이'를 운영했다.
상담반 등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기획한 토닥데이는 학업과 대인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따뜻한 공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등굣길 교사들은 교문 앞에서 학생들을 맞이하며 따뜻한 인사와 함께 간식을 나눠줬다.
세대 공감 미니콘서트를 비롯해 학교폭력 예방, 자살 예방, 흡연 예방 등 통합교육 캠페인 활동이 인성교육과 함께 진행됐다.
박일순 대성고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더 성숙하고 건강하게 성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