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갤러리, 한지 작가 이선원 초대전 '흐르는 물' 개최

2025.05.15 10:48:10

ⓒ나노갤러리
[충북일보] 나노갤러리(대표 안수빈)는 오는 24일까지 이선원 작가 초대전 '흐르는 물'을 개최한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청주 나노갤러리와 서울 부암동 B&S 갤러리에서 이선원 작가의 전시를 동시에 개최해 큰 의미가 있다.

나노갤러리에서는 신작을 포함한 1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중국 북송의 문인 '소식'의 시구절인 '텅 빈 산에는 아무도 없지만 물 흐르고 꽃이 핀다'를 인용해 논리적 판단과 사고를 넘어 오직 자신 속에 있는 자성을 궁극으로 삼는 정신을 보여준다.

이 작가는 40여 년간 한지와 다양한 자연적 재료들을 이용해 독특한 작업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자연이라는 물상(物象)을 통해 자신의 심상(心象)을 돌아볼 수 있는 편안하면서도 격조 높은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가는 "산은 텅 비었으나 고요하지 않다. 물 흐르는 소리, 바람이 스치는 소리, 꽃이 피는 순간까지 그 모든 것들은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며 "이 작품들을 보는 감상자가 자연과 교감하며 그 생명력을 느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여수, 동경, 런던데리, 뉴욕, 일본 등에서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또 1988년 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판화부문 대상, 1985년 한국현대판화가 협회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호주국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문예진흥원, 진천생거판화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안수빈 나노갤러리 대표는 "이선원 작가 작품은 산과 물, 숲과 바위, 나무와 바람의 형상은 한지라는 물질성을 바탕으로 자연의 축적된 시간을 담고 있다"며 "이번 '흐르는 물'에서 자연의 고요한 흐름을 직접 마주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에 개관한 나노갤러리는 작품성을 인정받는 중견작가의 전시를 잇달아 개최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한 ART BUSAN, BAMA, Diaf 등의 아트페어에도 활발하게 참가하는 등 충북을 대표하는 갤러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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