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끌북적 문학축제 '38회 지용제' 15일 개막

지용 문학공원 일원서 18일까지 개최

2025.05.13 15:07:32

詩끌북적 문학축제 '38회 지용제' 홍보 포스터.

[충북일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축제인 '38회 지용제'가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옥천군 옥천읍 지용 문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詩끌북적 문학축제'라는 구호를 걸고, 군과 문화원에서 공동 주최한다. 또 옥천 청년회의소, 옥천 청년연합, 옥주 문화 동호회, 지용회, 정지용 기념사업회 등 문화예술단체가 주관해 축제를 꾸민다.

올해는 '향수'라는 옥천의 이미지 강화를 위해 정지용문학상 역대 수상자를 초청, 지역 청소년과 다양한 문학 교류를 한다. 지용 학당, 게릴라 시 낭송, 거리 공연, 정지용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 색다른 문학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주 무대를 마련한 상계 체육시설에서는 37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 31회 지용 신인문학상 시상식, 22회 군민 한마음 노래자랑대회, 모더니즘 패션쇼, 충북도립교향악단 공연 등 문학과 어울리는 다양한 공연을 매일 펼친다.

지용 문학공원에서는 23회 학생 그림 그리기 대회, 12회 전국 시 낭송 대회, 문화마당 축제, 시인의 정원, 인문학 아카데미 특강 등 시문학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축제장은 힐링 쉼터, 경관조명, 포토존을 설치해 낮과 밤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테마파크와 놀이공원, 실개천 희망 종이배 띄우기, 사행시 과거시험, 전문 MC와 함께하는 게임, 추억의 문방구 등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 축제는 옥천 출신인 정지용 시인(1902~1950)을 기리기 위해 정 시인의 생일인 음력 5월 15일을 전후해 매년 열린다.

지난 1988년 정 시인에 관한 해금(解禁)과 함께 그의 시를 아끼고 사랑하는 문인들과 제자들이 지용회를 결성한 뒤 그해 5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처음 개최한 뒤 이듬해부터 옥천으로 옮겨 매년 개최했다.

지난해 개최했던 '37회 지용제'는 6만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고, 17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다. 2025년 충북도 우수 축제로도 뽑혔다.

자세한 내용은 지용제 공식 누리집(https://gy-festival.okcc.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대훈 옥천문화원장은 "이번 '38회 지용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지난해 아쉬웠던 경험을 토대로 분야별 생사 주관 단체들과 온 힘을 모았다"라며 "정 시인의 고향이자 문학의 고장 옥천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 많은 분이 오셔서 문학과 감성이 어우러진 시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