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아트센터, 심병건·이선희 2인전 '유연함의 영속성'

이달 14일부터 오는 6월 15일까지 전시

2025.05.12 15:02:41

[충북일보] 네오아트센터가 이달 14일부터 오는 6월 15일까지 심병건, 이선희 두 작가의 '유연함의 영속성'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월요일 휴관을 제외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심병건 작가는 1관과 3관에서 금속판을 프레스 드로잉(Pressed Drawing)을 이용해 전시한다.

이 작품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어떠한 외부 환경에도 변하지 않고 영구성을 유지하는 강함의 대명사인 스테인리스 스틸로 한 점 한 점 이야기를 그려낸다.

심 작가는 "사람과 사람, 시대와 시대의 흐름 속에서 바뀌어가는 것을 기억하고자 작가의 육중한 프레스는 가느다란 선을 그리는 붓이 됐다"며 "순간에 나에게 맡긴 재료들은 인위적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또 하나의 세계를 탄생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선희 작가는 2관에서 유리를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은 섬세한 유리를 열과 중력에 따라 흐르게 하고, 그 움직임과 빛의 굴절을 응축해 유리의 이면을 '보게 하는 것'에 대한 고정된 형상으로 표현한다.

이 작가는 작품을 통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을 가시화하는 매개체로써 유리의 투명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자연을 닮은 유리를 하나의 '형태'로 담아내며, 이를 통해 단순히 '보이는 것'이 아닌, 그 이면을 '보게 하는 것'을 관람자와 공유한다.

이 작가는 "유리는 모래와 불에서 태어나 자연의 산물에 인공적인 손길이 더해져 만들어지지만, 그 근원에는 여전히 지구의 원소가 살아 있다"며 "유리를 통과한 햇빛과 그림자, 굴절된 색채는 자연과 유리의 경계를 허물고 두 세계가 하나로 섞이는 순간을 만들어낸다"고 전했다. / 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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