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도시 유치원·초등학교 교사들이 지난 26일 증평초 도서관에서 진행된 ‘IB 초등프로그램를 위한 개념기반 교육과정 연수’에 참여해 강의를 듣고 있다.
[충북일보] 증평초등학교가 국제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관심학교 등록에 이어 IB 후보학교로 진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증평초는 지난 25~26일 학교도서관에서 IB교육에 관심 있는 전국의 교사들을 초청해 'IB PYP(초등프로그램)를 위한 CBCI(개념기반 교육과정)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에는 증평초를 비롯해 인근지역 초등학교, 충주·대구·서울 등 전국 초등학교와 유치원 교사 38명이 참석했다.
충북에서 가장 작은 자치단체인 증평으로 전국의 주요도시 교사들이 모이는데 증평초 IB부장 이경은 교사의 역할이 컸다. 이 교사가 전국 IB교육공동체 '아이비온'(IB-ON) 회장을 맡고 있어서 전국단위 연수를 증평에서 치를 수 있었다. 이 학교 교사 10여명도 아이비온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IB교육 후보학교를 거쳐 월드스쿨 인증을 받으려는 증평초의 열정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증평초의 IB후보학교 진입목표는 7월이다.
증평초는 지난해 충북도교육청이 지정한 IB 준비학교 단계를 거쳐 같은 해 10월 국제바칼로레아기구 IBO에 관심학교로 등록됐다.
IB교육프로그램은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논술형 평가를 실시한다. 구체적인 사실이나 특정내용을 단순히 암기하고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탐구·분석하고 고차원적 사고능력을 묻는다.
교사들은 논술형 평가를 위해 깊이 생각하고 토론하면서 질문하는 수업을 진행한다. 이러한 평가시스템과 수업방식을 도입하려면 미래형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교육역량을 키워야 한다.
이번 연수는 국제 바칼로레아 초등프로그램 개념과 단원 설계 프레임워크에 대한 이해, 2022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교과별 탐구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해 마련됐다.
김덕수 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탐구중심 수업과 개념 기반 교육과정 설계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은 IB부장 교사는 "실제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알찬 연수였다"며 "협업과 피드백 과정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증평 / 이종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