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과 몽골 사인샨드시 관계자들이 24일 영동군청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MOU를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영동군이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해 몽골과 손을 잡았다.
군은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몽골 사인샨드시(시장 촐롱수흐바타르 툽신투르)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썼다.
사인샨드시 대표단은 지난 23일 군을 방문해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레인보우 힐링 관광지, 상수도사업소 정수시설, 자원순환 센터 폐기물 소각시설 등 군내 주요 시설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입국했다.
두 도시는 이번 MOU를 통해 농업 분야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계절근로자 초청과 체류 관리에 나서고, 사인샨드시는 근로자 선발과 송출을 맡는다. 인권 보호와 불법 체류 방지를 위한 명확한 책임 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이번 MOU에 따라 사인샨드시의 근로자는 최대 8개월간 군에 머물며 농촌 일손을 돕는다.
군은 이번 MOU를 통한 농촌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결을 기대한다.
앞서 군은 필리핀 두마게티시, 베트남 박리에우성과도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정영철 군수는 "사인샨드시와 협약은 단순한 인력 교류를 넘어 상호 신뢰를 토대로 한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의 출발점"이라며 "계절근로자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인력난을 겪는 농가의 실질적인 어려움 해결하겠다"라고 밝혔다. 영동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