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환경 훼손 위협하는 임목 폐기물 무단 투기

제천 금월봉~청풍호 잇는 도로에 각종 임목 쌓여

2025.04.21 13:33:31

제천시 금성면 금월봉에서 청풍호로 이어지는 도로 중간 주차장 부지에 나뭇가지를 비롯해 줄기, 벌목 부산물, 폐목재, 폐팔레트 등으로 추정되는 각종 임목류가 널브러져 있다.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제천시 금성면 금월봉에서 청풍호로 이어지는 도로 중간 주차장 부지에 최근 임목 폐기물 무단 투기로 인한 환경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장에는 나뭇가지를 비롯해 줄기, 벌목 부산물, 폐목재, 폐팔레트 등으로 추정되는 각종 임목류가 널브러져 있으며 폐기물이 포장된 주차장까지 침범해 통행 및 주차에 불편을 주고 있다.

기자가 직접 확인한 사진 속에는 △도로변을 따라 쌓여 있는 대량의 가지와 줄기류 △산림 생태계 경계선까지 확장된 폐기물 △산간 경사면 주변에 방치된 각종 목재류가 선명히 포착됐다.

이 일대는 본래 자연 보전을 위해 개발이 엄격히 제한된 지역으로 해당 투기는 불법적인 벌목 활동 또는 조경공사 잔재물의 무단 투기로 추정된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임목류 폐기물은 일반적으로 건설 폐기물로 분류되며 적법한 처리 절차(허가된 처리업체 위탁, 중간처리 등)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

현재처럼 임의로 산림 인근에 방치하거나 투기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다.

이에 대해 시청 관계자는 "현장 확인을 통해 관련자 추적 및 고발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지속적인 순찰과 민원 접수를 통해 불법 투기를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목 폐기물은 자연물이라 일견 해가 없어 보일 수 있으나 대량 방치는 △해충 서식처 제공 △토양 산성화 △식생 교란 △산불 위험 증가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한 산림 전문가는 "환경오염은 물론 통행 불편과 함께 특히 봄·가을에는 건조한 나뭇가지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불법 방치된 임목 폐기물에 대한 조속한 처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들은 "이미 오랜 시간 같은 장소에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며 행정기관의 더욱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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