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암학교 학생들이 '다하큰잔치 거북이 마라톤 대회' 출발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천 청암학교
[충북일보] 제천의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청암학교가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18일 오전 9시부터 학교 운동장에서 '다하큰잔치 거북이 마라톤 대회' 특별 행사를 열었다.
이 특별 행사는 거북이 마라톤 대회를 중심으로 솜사탕 만들기, 팝콘 만들기, 슬러시 등 부스 체험활동으로 진행됐다.
특히 거북이 마라톤 대회는 청암학교 주최로 사회복지법인 '다하' 의 모든 구성원 및 제천지역 특수학급, 자원봉사자 등 55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장애인의 날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이날 거북이 마라톤 대회는 지적장애 학생의 개인별 신체 능력을 고려해 세 그룹으로 나눠 까치부는 본교 교정을 출발점으로 산들자연산약초 입구(왕복 7㎞), 토끼부는 흑석무도로 12길 버스장류장(왕복 5㎞), 거북이부는 형제농장 입구(왕복 4㎞)를 반환점으로 장애 학생 모두 완주의 성취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박미란 교장은 "'행복을 바라봄, 일상을 바라봄, 희망을 이어봄' 장애인의 날 공식 슬로건에 맞게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하는 소중한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며 "학생들이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