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삼천사, 신축 대불보전 낙성 법요식 봉행

지하 1층·지상 3층 750평 규모
삼존불 점안 후 법요식, 3천여 대중 운집

2025.04.06 14:17:56

천태종 삼천사 신축 대불보전 낙성식이 열리고 있다.

ⓒ천태종
[충북일보] 천태종 삼천사가 제천 시민의 정신적 귀의처이자 지역포교의 구심점으로 활용될 신축 대불보전을 낙성했다.

이날 사부대중은 "삼대지표를 실천하고 종단 발전과 세계 평화를 이룩해가는 큰 지혜를 펼치기 위해 용맹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천 삼천사(주지 개문 스님·천태종 사회부장)는 지난 4일 오전 10시 신축 대불보전에서 석가모니불·대세지보살·관세음보살과 각 후불탱화, 상월원각대조사 존상, 지장·신중탱화를 봉안한 데 이어 오전 11시 경내 앞마당에서 낙성 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명산의 정기 어린 천태의 도량 일심청정 관음주송 울려 퍼지니 드높은 공덕의 탑 빛나는구나. 지극한 신심을 함께 모아 거룩한 불사를 회향하니 불보살님 가피하시고 호법신중 환희하네. 국태민안과 국민화합을 발원하며 모든 공덕 일체 중생과 함께 나누니 마음속 착한 소망 원만하게 성취되리라. 지혜 자비광명으로 무명 중생을 불국정토의 세계로 인도하시니 장엄하게 이룩한 삼보의 전당에서 크나큰 기쁨을 함께 나누며 발보리심의 원력 굳게 세워 해탈성불의 길 힘차게 정진하라."고 법어를 내렸다.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치사를 통해 "삼천사 대중은 불사를 발원한 뒤 오랜 기간 부지매입 등의 준비를 해왔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도 불퇴전의 원력으로 대작불사를 위해 노력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덕담했다.

이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깊은 불심으로 기도정진해온 우리 삼천사 대중이 오늘의 낙성식을 계기로 다시 한번 발심해 지극한 마음으로 수행에 매진하길 기대한다"며 "오늘 낙성한 삼천사 대불보전에서 온 누리로 퍼져나간 우렁찬 관음정진 염불 소리가 모든 이를 행복이 가득한 해탈의 길로 인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주지 개문 스님은 인사말에서 "제천은 구인사의 관문과 같은 곳으로 이번 제천 불사는 종단의 숙원불사라고도 할 수 있다"며 "오늘의 낙성식을 계기로 제천에서 소백산 구인사까지 골골이 불심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수민 충청북도 정무부지사는 "오늘 낙성한 대불보전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부처님의 법신을 모시고 불법을 수호하는 소중한 공간이자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깃든 공간"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삼천사가 더욱 발전하고 삼천사를 찾는 모든 이가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위안을 얻고 삶의 지혜를 깨닫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도 축사를 통해 "오늘의 불사는 단순히 형상을 조성하는 일이 아니라 그 안에 깃든 원력과 서원을 함께 새기는 길로 부처님의 무량한 가피가 만방으로 퍼져나가 삼천사는 더욱 더 빛나는 수행과 신행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많은 중생이 삼천사와 인연을 맺어 덕을 쌓아가길 기원하며 오늘의 자리가 우리 지역에 불법이 더욱 뿌리 깊이 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날 낙성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종단과 제천 삼천사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삼천사 유두상 신도회장에게 표창패를,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불사의 원만회향을 위해 노력한 노광오 신도회부회장과 오수민(재무부장)·임순녀(부녀부장) 불자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이와 함께 삼천사와 (사)나누며하나되기는 제천 지역 아동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3천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제천시에 전달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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