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시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수안보온천제' 행사 기간에 방문객과 주민의 대중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충주콜버스 예비 차량 1대를 추가 투입한다.
현재 수안보면은 살미면과 같은 권역으로, 기존 콜버스 차량 2대가 오전 고정 노선(수안보역 연계), 오후 예약 호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KTX 개통 이후 수안보를 찾는 관광객 수가 점차 늘고 있으며, 온천제 기간에는 수도권 관광객의 방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동 편의를 높이고자 콜버스 예비 차량 추가 운행을 결정했다.
시는 이번 콜버스 증차를 통해 수안보온천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더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원활한 이동 환경 조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충주콜버스는 농어촌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교통 오지마을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2019년 7월부터 시작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이다.
현재 13개 읍면을 5개의 생활 권역으로 묶어 총 9대가 운행 중이며,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성인 기준 1천원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충주콜버스는 총 6만 5천여명이 이용했으며,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필수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KTX 개통으로 수안보역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콜버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강용식 교통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충주콜버스를 단순한 벽지 산간 마을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뿐 아니라 관광객을 위한 교통편의 수단 등 다양한 상황에 탄력적으로 활용하겠다"면서 "콜버스가 충주시 대중교통의 실질적인 보완제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운영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안보온천제는 충주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온천족욕체험, 물놀이 체험, 다양한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온천제 기간 추가되는 콜버스는 관광객들이 수안보역에서 온천지구와 주요 관광지를 더욱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운행될 예정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