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관계자가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응급 안전 안심 장비를 설명하고 있다.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시가 올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의 안전 돌봄을 위해 '응급 안전 안심 장비' 75개를 추가 설치한다.
4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2013년부터 시행 중으로, 취약계층 가구에 각종 안전 장비를 설치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설치 장비는 △게이트웨이 △화재·가스 감지기 △활동 감지 센서 △출입문 감지기 △응급 호출기 등으로 구성되며,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대상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대상자가 위급 상황 시 장비의 119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소방서에 신고가 접수돼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 응급 호출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워치와 가족들이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가족돌봄 앱'도 추가 도입돼 한층 강화된 돌봄 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지난해만 해도 해당 시스템을 통해 277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55건이 실제 응급상황으로 확인돼 신속한 조치가 이뤄졌다.
최근에는 한 독거노인이 가스 불에 미역국을 올려놓고 쓰러졌으나, 장비가 즉시 감지해 소방서가 출동해 화재를 예방한 사례도 있었다.
현재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는 충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충주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 중이다.
이광훈 복지관장은 "취약계층이 응급상황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상자 발굴과 자원 연계를 통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