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의료원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2024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2025년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충주의료원은 19일 2024년 주요 성과로 전문 의료진 확충을 꼽았다.
지방 의료기관의 구인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정형외과, 외과, 비뇨의학과, 신경외과 등 전문의 7명을 신규 채용해 2024년 말 기준 의사 수 39명을 확보했다.
이는 진료실적으로 이어져 2023년 대비 입원환자 39.8%(1만6천809명), 외래환자 5.8%(6천944명), 건강검진 8.6%(4천624명)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충북 북부권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성과를 거뒀다.
총사업비 89억원의 심뇌혈관센터 및 재활치료센터 신설 사업과 13억원 규모의 응급실 병상확충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심뇌혈관 질환자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지역 의료기관 이용률이 감소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였다.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지난해 9월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 운영 중단 사태 때는 응급실 전담의사를 7명으로 증원하고, 병상과 인력을 추가 배치해 지역 응급의료 체계 붕괴를 막는데 기여했다.
충주의료원은 2025년을 도약의 해로 정하고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연간 진료 목표를 입원 8만1천명(일평균 222명), 외래 13만9천명(일평균 550명)으로 설정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 10% 증가한 수치다.
윤창규 원장은 "의료원의 모든 구성원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신뢰받는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료원은 2025년 주요 과제로 심뇌혈관센터의 본격 운영과 병동 정상화를 제시했다.
특히 그동안 비어있던 5층 병동 76병상을 재가동해 병상가동률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간호 인력 추가 채용과 장비 정비 등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한편, 충주의료원은 2028년까지 충북 북부권 최초로 지역심뇌혈관센터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어, 2025년이 의료원 정상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