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한 3일 오후 공수처 관계자들과 경찰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에서 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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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공수처 20명, 경찰 89명 등 모두 100명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투입됐만 경호처의 비협조로 불발됐다.
공수처 검사 3명이 관저 200m 이내까지 접근했지만 허사였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행 당시 경호처 직원과 군인 200여명이 겹겹이 벽을 쌓은 상황이라 도저히 진입을 못 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변호인들이 기존 주장대로 수사권 없는 기관의 불법 영장에는 응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반응했다"며 "현실적으로 집행 인원들이 들어갈 상황이 아니라 집행 중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7시20분께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의 저항으로 5시간 만에 영장 집행을 종료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이 7일인 만큼 추후 영장 집행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