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보은군 보건소는 보은 한양병원이 이달 안에 신경과를 개설한다고 11일 밝혔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보은 한양병원은 올해 7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의 심의를 받았으며, 이번 달 인력수급과 장비 설치 등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간다.
군내 병원의 신경과 개설은 민선 8기 최재형 군수의 공약이다.
군내 70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주민의 28%를 차지한다. 뇌전증(간질), 파킨슨병, 두통, 어지럼증, 안면마비, 손발 저림, 치매(인지행동)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을 종합적으로 진료할 신경과 개설이 필요했던 이유다.
군은 이번 보은 한양병원의 신경과 개설에 따라 그동안 대도시로 나가 진료받아야 했던 환자들의 불편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로써 보은 한양병원은 신경과를 비롯해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전문 진료과목을 개설해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선희 군 보건행정과장은 "신경과 개설은 단순히 한 과를 증설했다는 의미도 있지만, 지속해서 늘어나는 노인성 질환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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