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이 군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이재영 군수가 괴수원을 찾아 화상병 발생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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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증평군에서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군은 3일 증평읍 남하리 사과 과수원 1곳(0.27ha)에서 과수 화상병 의심 나무가 관찰돼 정밀 진단 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증평군은 과수 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3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과수 화상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확진된 과수 농가 1곳을 대상으로 감염 나무 250주 제거 등 매몰작업을 마쳤다. 군은 이와함께 생석회 살포, 농가 출입제한 조치 등 과수 화상병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방제약제와 생석회를 전 농가에 배부했다.
과수 화상병은 병원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식물병으로 현재까지 치료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병이 발생하면 방제 명령에 따라 폐기 대상 과원의 나무와 기주식물에 대해 매몰, 소각, 폐기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군은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해 사전방제 약제를 2월에 공급하고 3~4월에 전체 46농가 25.3ha에 약제를 살포했다.
군은 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생육기(6~7월)에 정밀한 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사과·배 재배 농업인들은 타 과수원 방문을 자제하고, 과수원 출입 시 소독 철저와 과수원 출입자에 대해 기록을 남겨 놓을 것을 당부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과수 화상병 발생량이 높아지는 7월까지 과수 농가들이 관심을 가지고 소독 등 과원 관리 및 과수 화상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화상병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