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최남규 가문 단체사진.
[충북일보] 충북지방병무청은 국군의 날(10월 1일)을 맞아 올해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최남규(제천) 가문을 병역 이행 모범사례로 소개했다.
병무청은 지난 2004년부터 '대를 이어 병역을 이행한 가문'을 병역명문가로 선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충북에서 479가문, 2천541명이 병역명문가에 이름을 올렸다.
병역명문가 1대인 최남규(90)씨는 1951년 제천농업중학교 4학년 시절 8사단 2대대 10중대 화기소에 입대해 6·25전쟁을 치렀다.
그는 남원 지리산 공비토벌, 금화 김일성 고지전투 등 여러 전장에서 공을 세웠다.
아들인 2대 최용기(66)씨는 1975년 1군단 통신대대에 복무했고, 손자인 3대 최우빈(26)씨는 21항공단 207항공대대에서 헬기승무원으로 근무했다.
최우빈씨는 군 복무 도중 다리를 다쳐 전공상으로 제대했으나 "군 생활에 후회는 없다. 언제라도 나라가 부르면 가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1대 최남규씨는 자손들에게 "역사를 배우고 국가관을 가져야 한다. 민족정신과 애국정신을 키우라"고 항상 강조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