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료원 내 코로나19 병동 간호사가 지난 24일 병원에서 첫돌을 맞이한 아이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충북일보] "아이야 첫 번째 생일을 축하해."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중인 한 살배기 환아가 의료진과 첫돌의 기쁨을 나눈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청주의료원은 지난 24일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중 첫돌을 맞이한 A군을 위해 작은 잔치를 열었다.
코로나19 병동 의료진들은 A군을 위해 모형 케이크, 왕관 모자, 간식, 손 편지 등을 준비했다.
매일 긴장감이 감돌던 코로나19 병동에 잠시나마 웃음꽃이 핀 순간이었다.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은 A군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첫 생일을 축하했다.
의료진들은 편지를 통해 '나중에 사진을 꺼내어 보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힘들었던 시기도 그냥 지나간 추억처럼 느껴질 것이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가 되길 바란다'며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A군의 모친은 "바쁜 와중에도 아이의 기쁜 날을 함께 축하해주신 청주의료원 의료진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