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년간 초봉은 최소 16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중소기업 500개사(제조업 300개·기타 서비스업 200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10~31일까지 '중소기업,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입의 초봉은 평균 1600만~2400만원, 경력직은 1700만~3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직종별(신입·경력)로는 연구·기술직이 2004만~299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무직 1864만~2748만원, 기능직 1970만~2648만원, 단순노무 1649만~1850만원 순이었다.
청년층이 '낮은 임금' 때문에 입사 지원을 기피한다고 생각하는 중소기업도 절반 이상(58.2%)이었다. 중소기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회적 편견이 15.4%로 뒤를 이었다. 낮은 복리후생 수준(10.9%), 성장비전이 없다(10.4%)는 의견도 있었다.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80.4%가 매우 기피하거나 혹은 조금 기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족한 인력 대신 시간제(23.2%) 및 외국인 근로자(23%)를 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소기업 인력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중소기업도 6.4%에 불과했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61.2%로 가장 높았고,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32.4%였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자구적 노력방안으로는 급여수준 인상(59.6%)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복지수준 향상(28.4%), 작업환경개선(11.6%), 기타(0.4%) 순이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사업체의 9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청년실업난에도 불구하고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실상을 심층적으로 조사해 극심한 취업난과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정책건의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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