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영동군이 국립국악원 영동분원 유치를 위한 정책·문화적 당위성을 23일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설명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박덕흠 국회의원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립 영동국악원 설립을 위한 정책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 국회의원, 국악계 전문가, 학계, 언론계 인사 80여 명이 참석해 영동분원 유치의 필요성과 군의 유치전략을 청취했다.
세미나는 '국립국악원 분원은 왜 충북 영동이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열렸다.
군은 지역 균형발전 차원의 문화환경 확대와 국악 중심지인 군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이 자리서 박 의원과 정영철 영동군수, 전·현직 국립국악원장,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분원 설립 추진 발대식도 함께 했다.
본 세미나에서 박종관 서원대학교 교수는 '국립국악원 지역 분원을 통한 지역 문화예술 발전방안'을 주제로, 주재근 정효문화재단 대표는 '국립 영동국악원 설립의 당위성과 시대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 김승국·민의식·임미선 씨 등 전통 예술계 인사들이 토론을 통해 군의 문화자산과 기존 국악 시설의 강점을 부각했다.
군은 오는 9월 개막하는 '2025 영동 세계 국악 엑스포'와 연계한 유치 논리 전개 등 이번 세미나를 기점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정부와 정책적 협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 군수는 "영동은 조선의 3대 악성 가운데 한 명인 '난계 박연'의 고향이자, 국악의 뿌리를 지켜온 살아있는 현장"이라며 "국립국악원 분원이 설립된다면 지역과 전통예술의 공존을 통한 문화 균형 발전의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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