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장마철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2일 전문 업체 직원들을 통해 중점 관리지역의 빗물받이를 점검하고 있다.
ⓒ보은군
[충북일보] 보은군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군내 중점 관리지역을 중심으로 하수도 준설과 빗물받이 정비 작업을 선제적으로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지난 3월부터 사전점검을 통해 정비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부서별 전담 구역을 정해 빗물받이와 하수관로의 위험 요소를 정비했다.
특히 침수 중점 관리지역의 퇴적물 제거, 관로 준설, 구조물 파손 여부 확인, 배수 원활성 확보 등에 집중하며 하천과 도로의 침수 피해 예방에 힘썼다.
군은 물받이 3천607개를 점검, 이 가운데 784개를 파냈다. 오수맨홀 뚜껑 이탈 방지 점검도 병행해 비 올 때 추락사고 등 2차 피해 예방에 주력했다.
빗물받이는 강우로 인해 도로에 고인 물을 신속히 배출해 주는 중요한 배수시설이다. 평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침수, 교통 마비, 안전사고 예방에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에 군은 환경부에서 도시침수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보은읍 삼산지구와 이평지구의 침수 예방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공사를 시작해 사업을 완료하면 기존의 배수 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집중호우 때 상습 침수 지역의 피해를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임재필 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나 예측 불가능한 강수량이 빈번해지면서 침수 대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라며 "중점 관리지역은 물론 소규모 위험구역까지 세밀하게 관리해 군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