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치매안심센터 '단양애(愛) 기억담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자원봉사자 등과 따뜻한 교감을 나누고 있다.
[충북일보] 단양군 치매안심센터가 운영한 힐링 프로그램 '단양애(愛) 기억담기'가 최근 마지막 회차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5월부터 6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치매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연과 문화 체험을 통해 치매 환자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가족 간 소통 증진에 중점을 둔 이번 프로그램에는 환자와 보호자,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참여해 따뜻한 교감을 나눴다.
첫 회는 지난 5월 20일 소선암 치유의 숲에서 웃음 치료, 명상, 산림치유 장비 체험 등으로 시작됐으며 2회차는 5월 27일 다누리아쿠아리움에서 해양생물 관찰 및 가족 나들이 시간을 가졌다.
이어 3회차인 6월 4일에는 단양 작은영화관과 올누림센터에서 영화 관람 및 문화 체험이 진행됐고,
마지막 4회차는 6월 17일 다시 소선암 치유의 숲에서 오감 산책, 꽃차 테라피, 꽃 선글라스 만들기 등 다양한 자연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참여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 항목 평균 5점 만점에 5점을 기록하며 전원이 '매우 만족'을 응답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 참가자는 "올해 프로그램이 너무 만족스러워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했으며 또 다른 참여자는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큰 선물처럼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병용 치매안심센터장은 "치매는 단순한 기억 상실이 아닌, 함께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가는 여정"이라며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내년에도 프로그램 구성을 더욱 풍성하게 확대해 '단양애(愛) 기억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단양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