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부직포 막 덮기 재배 기술 시범단지.
ⓒ괴산군
[충북일보] 괴산군은 이상기후에 따른 농업피해를 최소화하고 고추 조기 정식과 생력화를 도모하기 위해 '고추 부직포 막 덮기 재배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했다고 16일 밝혔다.
총사업비 1억1천만원을 들여 고추 재배농가 55농가(11㏊)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고추 재배연구회와 작목반 등 지역 농업단체들이 참여했다.
군은 부직포, 강선, 유인 끈, 고추망 등 터널재배에 필요한 농자재 일체를 지원해 재배기반을 조성했다.
'부직포 막 덮기 재배법'은 4월 상순부터 중순 사이 고추를 정식한 뒤 포장 위에 부직포를 덮어 초기 생육환경을 보호하고, 기온이 안정되는 5월 하순~6월 상순 사이 이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군은 이 재배기술이 봄철 이상저온과 냉해 등 기상이변 피해를 줄이고 고추 생육 안정화와 병해충 발생 억제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방제 횟수 감소로 약제 사용도 줄며 조기 수확으로 노동력과 생산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기후변화 대응형 농업기술로 고추 조기 수확과 생산량 20~30% 증대로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성과를 분석해 기술 확대 보급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위다"라고 말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