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속보=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의 늘봄 프로그램 개발·강사 파견 논란과 관련 충북지역 초등학교에는 리박스쿨과 연관돼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한 학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12일 자 4면>
리박스쿨에서 발급한 민간자격증을 소지한 강사와 계약한 학교도 없었다.
충북도교육청은 12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리박스쿨 관련 프로그램이 도내 늘봄과정 운영학교(맞춤형프로그램, 선택형 교육·돌봄 프로그램)에서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함께 전수조사에 나선 도교육청은 지난 4~11일 도내 256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리박스쿨을 비롯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제기된 단체와의 △늘봄프로그램 업체위탁 계약 여부 △해당 단체에서 발급한 민간자격증 소지 강사 현황 △늘봄프로그램 강사의 리박스쿨 관련 교육 이수 현황 △늘봄프로그램 민원발생 현황 등을 파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각 학교가 강사 선정과정에서 강사들이 제출했던 자료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민간자격증은 교육부가 전수조사 지침에 명시한 리박스쿨 관련 기관인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 등이 발급한 민간자격증 31종을 의미한다.
도교육청은 "조사 결과 리박스쿨과 관련한 단체와의 업무협약 또는 위탁계약을 체결한 학교는 없었다"며 "해당 단체·조합 등이 발급하는 민간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강사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향후 대책과 관련 "학생과 학부모가 믿고 참여할 수 있는 늘봄학교를 위해 늘봄학교 프로그램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늘봄프로그램 질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강사 계약·민간단체와의 늘봄학교 협력 시 사전 검증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