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아오면 수당준다" 게시글 보고 대낮 납치극

청주서 피해자 협박·납치…경찰, 천안서 긴급체포

2025.06.11 17:39:38

[충북일보] 속보=대낮 청주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진 납치 소동의 용의자들이 온라인 구직사이트에서 알게 된 신원 미상인의 의뢰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11일자 3면>

청주상당경찰서는 1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 감금 등의 혐의로 용의자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지인 사이였던 피의자들은 구직사이트에 올라온 "떼인 돈을 받아오면 수당을 주겠다"는 글을 보고 지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무직이었던 이들은 구인글 게시자의 지시에 따라 피해자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 피해자가 외출하자 폭행하며 강제로 승용차에 태웠다.

당시 피의자들은 둔기를 소지한 상태였지만 폭행에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청주에서 천안까지 이동하며 피해자에게 돈을 갚으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불법 대출사이트에서 여러차례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게시글을 작성한 신원 미상인을 추적 조사하는 한편 피의자들의 추가 범행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청주상당경찰서은 "피해자의 개인적인 사정과 정보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대출 금액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용의자들은 지난 10일 낮 12시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한 아파트에서 피해자를 야구 방망이로 위협하고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 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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