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옥천군은 '안읍창 문화창고' 외부 디자인 공모전 최종 입선작 4점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지역 수요 맞춤 지원 공모'에서 사업 수행기관으로 뽑혀 올해부터 3년간 국비 25억 원을 포함한 전체사업비 56억 원을 안읍창 지역 활성화 사업에 투자한다.
안읍창(安邑倉)은 안남면 현리 농협 폐창고를 말한다. 고려시대 안읍 현의 조세 물품을 보관하던 창고를 안읍창이라고 칭했는데, 그 이름을 빌려 붙인 명칭이 안읍창이다.
군은 이 폐창고를 카페·전시판매장·커뮤니티 쉼터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가꾸는 '대청호 안읍창 지역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 3~4월 두 달간 진행한 공개모집에서 디자인 작품 14건을 접수해 최우수 2건, 우수 2건을 정한 뒤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박상범 전략사업팀장은 "입선작은 현대적 감각과 지역 정체성을 조화롭게 융합한 디자인이란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받았다"라며 "건축물 구조를 고려하면서 공모 작품을 기본·실시 설계에 반영하고, 주민 의견도 수렴해 완성도 높은 문화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