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3회 작은 학교들의 큰 운동회'에 참여한 지역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어린이들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단양교육지원청
[충북일보] 단양교육지원청이 단양군과 단양읍청년회 등 지역사회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11일 단양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제3회 작은 학교들의 큰 운동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교생 5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인 지역 7개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학생 19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단양의 품에서 자라는 아이들, 함께 달리는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작은 학교의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신체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체 의식 함양과 더불어 서로 간의 협동심과 우정을 쌓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운동회는 오전부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 차 '지구 나르기', '파도타기', '바구니 탑 쌓기' 등 팀별 단체전으로 경기의 문을 열었으며 이후 학년별 맞춤형 놀이 경기와 개인전이 이어져 학생들이 몸을 마음껏 움직이며 즐겁게 보냈다.
특히 단양군을 대표하는 캐릭터 '온달'과 '평강' 팀으로 나눠 진행된 경기들은 아이들에게 승부의 재미와 협력의 소중함을 동시에 깨닫게 해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단양진로체험지원센터와 지역사회 단체들이 협력해 마련한 20여 개의 체험 부스는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AI로봇이 그려주는 캐리커처, 나무 팽이 만들기, 초코 보틀 디저트 꾸미기, 알뜰 도서 교환시장, 코딩 로봇 배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단순히 운동뿐 아니라 창의력과 사고력, 사회성을 함께 키울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여기에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들도 행사에 참여해 아이들의 활동을 격려하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나광수 교육장은 "이번 운동회는 단양의 작은 학교 학생들에게 단순한 체육대회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아이들이 뛰어놀며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는 소중한 시간이 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작은 학교의 활성화와 교육격차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은 학교들의 큰 운동회'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앞으로도 단양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양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