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아골 충주잔치 with대만 포스터.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시 관아골이 대만 로컬브랜드와 손잡고 한·대만 로컬브랜드 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관아골 일원에서 열리는 '충주잔치 with 대만' 행사를 통해 양국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글로벌 협업 무대가 펼쳐진다.
㈜보탬플러스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충주시가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 팀 지원'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대만의 로컬브랜드 15개 팀과 기획자 등 10여명이 충주를 찾아 양국 로컬브랜드 교류와 협업의 기반을 마련한다.
행사는 12일 대만과 충주의 로컬 크리에이터가 모여 양국의 로컬 브랜드를 소개하고 협업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공동 워크숍으로 포문을 연다.
13일에는 충주 원도심 재생 현장과 골목 상권을 탐방하는 '충주 인사이트 트립'이 진행돼 대만 참가자들이 충주의 도시재생 모델과 상권 활성화 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14일 열리는 '글로벌 담장마켓'이다.
㈜보탬플러스에서 조성한 창업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인 고티맨션과 관아골 하이라이트가 있는 관아5길 일원에서 대만과 국내 30여 개 로컬 브랜드팀이 참여해 다채로운 국내외 로컬브랜드 상품들을 선보인다.
이는 관아골이 단순한 골목상권을 넘어 국제적인 로컬브랜드 교류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문화도시와 지역 대학, 그리고 로컬 브랜드'라는 주제로 컬렉티브 시티 포럼이 진행된다.
양국의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지역 발전 비전과 로컬브랜드의 아시아 시장 확장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박진영 보탬플러스 대표는 "이번 축제가 지역의 로컬이 서로 만나 세계로 뻗어나가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스스로 찾아온 해외 참가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앞으로도 관아골이 기회와 즐거움이 공존하는 로컬 플레이 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