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소통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특히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직장 내에서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쌓고 관계를 형성하며 팀워크와 생산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다.
최근 소통의 기술을 다룬 '말의 내공'이라는 책을 읽으며, 나의 의사소통 방식을 다시 돌아보고 그동안 자주 간과했던 소통의 깊이와 그 힘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말의 힘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식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부분이었다.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많은 말을 하며 지낸다. 하지만 그 말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자신의 의견이 명확히 전달되지 않거나 의도치 않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책에서는 직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반영하고 있는데, 그 내용 중 특히 '이해와 오해는 함께 있다'라는 단락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타인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타인에 대한 이해에는 필연적으로 일정 정도의 오해가 동반될 수밖에 없다. 오해의 가능성을 과감히 인정한 다음 타인에 대해 경청하고 마음을 기울이는 것이 타인에 대한 진정한 이해라고 말한다. 이해에는 반드시 오해가 따르니, 이를 회피하거나 포장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라는 뜻이다.
직장 내에서는 서로 의견을 낼 때 단순히 결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결론에 이르게 된 사고 과정을 함께 설명하면 상대방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부하직원에게 피드백을 줄 때는 긍정적인 피드백과 더불어 개선점을 제시하면, 직원들은 자신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이를 통해 동기부여가 이뤄지고 전반적인 업무 성과가 향상될 것이다.
'날 선 것도 무디게 할 정도로 부드러워야 한다'라는 단락도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 직장 내 동료들과의 대화에서는 부담감을 주지 않는 부드러운 어조와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왜?","이유가 뭔데?","그래서?"같이 다그치고 불친절한, 취조하는 듯한 질문 대신 "내 생각에는 이래서 그랬을 것 같은데 맞니?","어떻게 생각해?"처럼 상대방 입장을 헤아리며 말하는 것이 상대방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생산적인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이러한 소통방식은 서로에게 신뢰를 주고 조직 전체의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이끌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이라는 것은 소통의 기술을 넘어 인간관계를 정의해주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지금 하고 있는 말속에 나라는 사람이 담겨있다고 생각하면 한마디 한마디를 깊이 생각하고 할 수밖에 없다. 오늘 잠시 시간을 내 나와 대화하는 상대방을 생각해 볼 때이다. 당신의 말, 안녕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