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농업인 재해 '제로' 도전

5년 종합계획 수립, 3천100명 안전교육 돌입

중대재해법 대응부터 안전장비 보급까지

2025.06.10 17:43:12

[충북일보] 충주시가 농업인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예방활동에 돌입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올해에만 3천100명 교육, 263명 장비 보급, 5년 장기 계획까지 준비해 전방위 농업 안전혁신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12월 '농업작업 안전재해 예방 및 지원 조례'를 제정, 안전 관련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부터 2029년까지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안전실천 역량 강화 △전문인력 양성 △안전 네트워크 구축을 3대 축으로 하는 농작업 안전교육 50회, 3천100명 대상 대규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중대재해, 근골격계 질환, 농약중독, 넘어짐 사고 등 현장 재해 유형에 특화된 예방교육이 포함됐다.

또 농업인 스스로 지역 내 안전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안전리더' 157명 양성, 외국인 근로자 대상 다국어 교육 자료 4종 1천부도 배포해 맞춤형 안전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장비 보급도 본격화됐다.

시는 올해 1억 4천만원을 투입해 전동가위, 방제복, 농약보관함 등 안전장비를 263명의 농업인에게 보급하고, 위험요인 분석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을 11회 실시, 400명이 모니터링 교육을 수료했다.

아울러 33㎡ 규모의 안전체험교육장을 조성, 47종의 전시 체험장비를 갖추고 14회에 걸쳐 396명의 농업인이 실제 체험을 통해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밖에도 작목반, 연구회, 마을 단위로 30회에 걸친 홍보캠페인, 겨울철 한랭질환 예방 리플릿 2천부, 도민체전 내 안전홍보존 운영 등 전 계층을 아우르는 다층적 홍보 활동도 이어졌다.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 대응을 위한 현장기술지원단도 이달부터 본격 가동된다.

시는 폭염 안내서 배포, 문자(SMS) 발송, 응급처치·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등 기온 상승에 따른 농작업 위험 대응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인해 농업도 이제는 더 이상 안전 사각지대가 되어선 안 된다"며 "농업인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곧 지속가능한 농업의 출발점이라는 각오로 예방 중심의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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