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차 추경 신속 편성…지역화폐 등 소비진작에 20조~21조원 예상

이재명, 2차 비상경제점검 TF회의 열고 추경 편성 지시

2025.06.09 16:58:09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이 9일 이재명 대통령 주요공약인 지역화폐 지급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신속하게 편성키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경을 편성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을 우선하라"며 "추경 핵심 사업을 잘 발굴하고, 추경 추진 시 확실히 효과가 나올 수 있게 검토하고 협업을 해 나가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 국민 지역화폐 지급을 비롯한 소비 진작 대책을 서둘러 시행하고 경제의 숨통을 틔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에는 지금 당장 추경이 필요하다"며 "높은 교육열 탓에 좀처럼 줄지 않던 사교육비도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감소했고, 중독성이 강해 줄이기 어려운 주류·담배 등 기호식품 소비도 뒷걸음질 쳤다. 역대급 내수 침체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고사 직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또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까지 겹쳐 4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 국민 지역화폐 지급을 비롯한 소비 진작 대책을 서둘러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지체할 시간도, 여력도 없다. 지역화폐의 소비 진작 효과도 이미 여러 차례 입증됐고, 준비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올해 초 추경 규모를 35조원으로 제시했다.

1차 추경이 14조원 규모로 진행된 만큼 2차 추경 규모는 20조~21조원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날 당 차원의 물가관리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지역화폐 예산' 포함 여부에 대해 "당의 요구와 원칙이 있어서 충실히 반영한 추경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생의 숨통을 틔울 방안으로 예산이 편성되고 집행 방법에 있어서도 지역 경기를 돌릴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국민 25만원 지급'에 대해서는 "차차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선별 지원 등) 어떤 것이 실효적이고 효과적으로 민생을 살리는 데 도움될 것인가라는 큰 원칙에 입각해서 판단하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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