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가운데) 증평군수가 지난달 26일 증평읍 송산리 과수원을 찾아 과수화상병에 감염된 과수를 살펴보고 있다.
[충북일보] 증평군농업기술센터가 과수화상병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대응하고 있다.
최근 충북지역 곳곳에서 과수화상병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증평 송산리 과수원에서도 올해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나무의 잎과 줄기, 꽃, 열매까지 마치 불에 그슬린 것처럼 말라죽게 만드는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전염 속도가 빠르고 치료가 어려워 발생 즉시 매몰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식물방역법에 따라 집중관리병해로 지정돼 있어 예방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평군은 과수화상병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전체 과수원을 대상으로 긴급예찰을 실시하면서 과수화상병 전용약제와 소독용 알코올, 생석회를 각 농가에 신속하게 공급했다.
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 방재를 위해 현장기술지도에 나섰다. 작업자 위생관리와 작업도구 소독 등 추가감염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에 들어갔다.
과수화상병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적기 약제 살포시기 안내, 과원 위생관리법 교육, 주기적인 예찰 등 농가 밀착형 예방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이 한 번 발생하면 한 해 농사를 송두리째 망칠 수 있다"며 "사전예방과 철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한 만큼 각 농가에서도 긴급 공급된 약제를 반드시 살포하고, 작업 때 소독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증평 / 이종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