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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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7 회의는 올해 의장국인 캐나다가 오는 15~17일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개최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외교적 문제를 들어 초청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방미 특사단 파견 계획에 대해서는 "계획은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이 역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에 대해 "한미 정상이 만나는 일정은 관심이 많은 영역"이라며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답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전날 한미 정상 간 첫 통화와 관련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방미 초청하고 (두 정상이) 다자회의 또는 양자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했다"며 "두 대통령은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가 새겨진 빨간 모자를 지인에게 선물 받은 일화도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의 정치 여정, 골프 실력 등을 이야기 나누며 친밀한 분위기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방위비 분담금 등 현안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엔 "첫 통화로서 두 정상 간 신뢰와 우애를 구축하는 데 방점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짧게 이뤄진 과거 사례에 비하면 10~15분 더 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 간 너무 자세한 통화 내용을 말씀드리는 것은 결례가 될 것 같다"며 "예상하다시피 (두 정상이) 암살 경험을 겪은 이야기를 하면서 동병상련처럼 고충을 나누는 장면은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