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화상병 8개 시·군 '확산'…누적 피해 41곳 13.14㏊

2025.06.08 17:03:08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나무를 제거하는 모습.

ⓒ충북도
[충북일보] 충북에서 과수화상병이 빠르게 확산하며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괴산에서 감염이 확인되며 발생 지역은 도내 8개 시·군으로 늘었다.

8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충주시 동량면 과수농장(0.4㏊)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지난 5일에는 괴산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병하는 등 도내 4곳(0.73㏊)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 조치를 내리고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장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 조사 중이다. 인접 시·군의 예찰도 강화했다.

이로써 도내에서는 지난달 12일 충주시 용탄동의 한 과수농장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8개 시·군 41곳에서 13.14㏊의 피해가 났다.

지역별로는 충주 23곳 9.65㏊, 음성 7곳 0.96㏊, 제천 5곳 1.53㏊, 진천 2곳 0.12㏊, 단양 1곳 0.5㏊, 괴산 1곳 0.23㏊, 청주 1곳 0.15㏊, 증평 1곳 0.01㏊이다.

전체 피해 면적 중 35곳(12.06㏊)은 공적 방제를 완료했고 나머지 6곳(1.08㏊)은 진행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에 주로 발생한다. 감염되면 식물의 잎과 꽃, 가지,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제가 없는 세균성 전염병으로 5월과 6월 집중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준다.

과수화상병 관련 신고는 대표전화(1833-8572)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으로 하면 된다.

충북은 과수화상병 발생 피해가 2020년 506곳 281㏊로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21년 208곳 97.1㏊, 2022년 88곳 39.4㏊, 2023년 89곳 38.5㏊, 2024년 63곳 28㏊이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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