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받은 대한민국 주니어 대표팀이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제천시체조협회
[충북일보]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지난 6일 대회 2일 차를 맞아 제천체육관에서 남자 주니어부 예선 경기를 개최했다.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유망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미래 국제 체조 무대를 이끌 차세대 스타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대한민국 주니어 대표팀(김태양, 박준우, 안대건, 정강우, 차예준)은 마루운동,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등 6개 종목에서 일본과 방글라데시 등 강력한 경쟁자들과 함께 C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기량을 발휘하며 단체종합 은메달(229.360점)을 획득했다. 단체종합 1위는 일본(237.595점), 3위는 카자흐스탄(228.728점)이었다.
개인종합에서도 차예준 선수가 뛰어난 활약을 펼쳐 78.964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OJIMA Nao 선수(79.465점)와 불과 0.5점 차이의 성적으로 차예준 선수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종목별 예선 성적도 돋보여 마루운동 박준우(1위), 차예준(2위), 도마 안대건(1위), 박준우(2위), 평행봉 차예준(1위), 철봉 차예준(2위)이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안마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선수들의 고른 기량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두드러졌다.
전날 시니어부 단체전에서 4위에 머문 아쉬움을 딛고 주니어팀은 첫 메달 2개를 획득하며 대회의 빛나는 하이라이트로 떠올랐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메달 획득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한국 체조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지며 12일부터는 여자부 경기가 시작된다.
이 대회는 아시아 23개국 1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체조 축제다.
제찬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