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에서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4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충주시 안림동 과수농장(0.01㏊)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 조치를 내리고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 농장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 조사하고 있다. 인접 시·군의 예찰도 강화했다.
이로써 도내에서는 지난달 12일 충주시 용탄동의 한 과수농장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7개 시·군 34곳에서 11.88㏊의 피해가 났다.
지역별로는 충주 19곳 8.83㏊, 음성 7곳 0.96㏊, 제천 4곳 1.4㏊, 단양 1곳 0.5㏊, 청주 1곳 0.15㏊, 진천 1곳 0.03㏊, 증평 1곳 0.01㏊이다.
전체 피해 면적 중 24곳(8.26㏊)은 공적 방제를 완료했고 나머지 10곳(3.62㏊)은 진행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에 주로 발생한다. 감염되면 식물의 잎과 꽃, 가지,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제가 없는 세균성 전염병으로 5월과 6월 집중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준다.
과수화상병 관련 신고는 대표전화(1833-8572)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으로 하면 된다.
충북은 과수화상병 발생 피해가 2020년 506곳 281㏊로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21년 208곳 97.1㏊, 2022년 88곳 39.4㏊, 2023년 89곳 38.5㏊, 2024년 63곳 28㏊이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