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봄 비

2025.06.01 17:06:58

봄 비
         갈빛 김명자
         충청북도시인협회 제천·단양지회장


질퍽거리는 어둠을 토닥이며
들뜬 마음 잠재우는 너는,

어릴 적 들었던
어머님의 자장가처럼
소곤소곤 들려오는
아릿한 그리움

아장아장 걸으며
함박웃음 짓는
두 돌 바기 아가의 모습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내 그리움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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