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정부의 의과대학 모집인원 조정으로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모집인원이 3천123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1일 교육부가 공개한 '2026학년도 의대 대입전형시행 계획 주요 사항'을 보면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차의과대학교 의전원을 제외한 39개 의대는 3천123명(수시 2천115명, 정시 1천8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은 2025학년도 4천610명보다 1천487명 감소했으나 2024학년도보다는 10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26개 의대 기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1천215명으로, 2024학년도 1천25명보다 190명 증가했다.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39개 의대의 전체 모집인원의 38.9%, 26개 의대 모집인원 2천58명의 59.04%에 해당된다.
권역별로 충청권 55명, 호남권 49명, 대구·경북 46명, 강원권 28명, 부산·울산·경남 11명, 제주권 1명 순으로 늘었다.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비수도권 26개 의대가 60%로 확대된 지역인재전형 선발 방침은 유지하며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도 증가했다.
본보 확인 결과 충북 소재 2개 의대는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 선발하면서 모집인원도 늘어났다.
지역인재전형 지원자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충북의 경우 충청권(충북·세종·대전·충남) 소재 고등학교 입학부터 졸업까지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 또는 이수 예정인 자여야 한다.
충북대학교 의예과는 50명(정원 외 1명 포함)을 모집할 계획으로 이 가운데 62.0%인 31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수시 지역인재 12명 △수시 지역경제배려대상자 1명(정원 외) △정시 나군 지역인재전형 18명이다.
2024학년도, 2025학년도 충북대는 지역인재전형으로 각각 20명(40.8%), 76명(60.3%)을 선발했었다.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의예과는 44명(정원 외 4명 포함)을 모집하며 이 가운데 61.36%인 27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수시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 9명 △수시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4명 △학생부교과 지역인재-기초생활·차상위전형 1명 △정시 일반 지역인재전형 13명이다.
건국대는 글로컬캠퍼스 2024학년도, 2025학년도에 지역인재전형으로 각각 18명(41.9%), 66명(66.0%)을 선발했었다.
입시업계는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2024학년도 의대 모집 확대 전보다는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권역별 지역인재전형 선발비율은 △충청권(42.61→56.11%) △호남권(61.46→71.54%) △대구·경북(47.67→60.11%) △강원권(22.58→31.60%) △부산·울산·경남(62.63→64.97%) △제주권(47.62→52.50%)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줄어들었지만 지역인재전형은 2024학년도와 비교해 6개 권역 모두 증가해 합격선은 2024학년도 합격선보다 다소 낮아질 가능성 있다"며 "치대, 약대, 한의대 등에서도 지역인재전형이 늘고 있어 지방권 상위권 학생 메디컬 관련학과 지역인재 선발에는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수도권 의대 경쟁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보여지고 의대 모집인원 확대 전보다 모집인원이 더 줄어들어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안혜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