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영동군에서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백내장과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사업이 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충북 도내서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군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5년 5월까지 모두 820명(백내장 630명, 무릎 인공관절 190명)에게 약 5억6천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군은 노인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기 위해 백내장 수술비 1 안구 당 25만 원, 양쪽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은 한쪽 120만 원, 양쪽 최대 240만 원까지 한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1년 이상 군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주민으로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여야 한다.
지원 항목은 본인부담금 가운데 급여항목에 해당하는 검사비, 진료비, 수술비 등이다.
환자는 병·의원의 진단서나 소견서를 보건소에 제출하고, 수술 뒤 진료비 계산서와 세부 명세서를 추가 제출해야 한다. 수술 뒤 1년 이내 신청 건에 소급 적용도 가능하다.
다만 국민 기초 생활 수급자 등 저소득층은 수술 전 보건소에 진단서나 소견서를 제출한 뒤 '노인의료나눔재단'이나 '한국실명예방재단'의 지원사업과 중복 여부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실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한 김모(74) 씨는 "그동안 수술비 걱정 때문에 아파도 참고 살아야 했지만, 군에서 수술비를 지원해줘 지금은 통증 없이 잘 지내고 있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올해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2억6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하반기 예산 소진을 예상해 1억 원 이상을 추가 편성할 방침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백내장과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사업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미루던 노인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하반기에도 군민 맞춤형 보건정책을 지속 추진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결하겠다"라고 밝혔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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