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세종지역에서 공무원, 소방관 등을 사칭한 '노쇼 사기'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세종시의 한 가구 납품업체에 회의용 책상 50개와 의자 100개 구매하겠다는 한 남성의 전화가 걸려 왔다.
주문자는 자신을 '세종시청 운영지원과 ○○○주무관'이라고 밝히고 견적서와 제안서를 요청했다.
업체 직원은 책상과 의자의 수량이 일치하지 않는 점, 시청 유선전화가 아닌 개인 휴대폰을 이용한 점 등을 의아하게 여기고 시청에 확인 전화를 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사기범은 시 콜센터를 통해 시청 공무원의 이름을 알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는 공식적인 절차 없이 전화로 물품을 대량구매하지 않는다"며 "비슷한 사례가 생기면 시청에 직접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9일 세종에서 소방기관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발생했다.
한솔동의 한 음식점은 소방기관 명의로 27만 원의 도시락 주문을 접수받았고, 통화 후 소방기관의 공식 문서처럼 위장한 '물품지급 결제 확약서'를 문자로 받았다.
주문자는 다음 날 해당 음식점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나타나지 않았고, 연락두절됐다.
세종남부소방 확인 결과 해당 주문자는 소방기관 소속 직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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