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시청공무원 사칭 … 세종서 '노쇼 사기' 잇따라

가구 납품업체에 전화 책상 50개 ·의자 100개 주문
직원 기지로 피해 막아… 시 "의심 들면 바로 확인을"

2025.06.01 14:06:55

[충북일보] 세종지역에서 공무원, 소방관 등을 사칭한 '노쇼 사기'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세종시의 한 가구 납품업체에 회의용 책상 50개와 의자 100개 구매하겠다는 한 남성의 전화가 걸려 왔다.

주문자는 자신을 '세종시청 운영지원과 ○○○주무관'이라고 밝히고 견적서와 제안서를 요청했다.

업체 직원은 책상과 의자의 수량이 일치하지 않는 점, 시청 유선전화가 아닌 개인 휴대폰을 이용한 점 등을 의아하게 여기고 시청에 확인 전화를 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사기범은 시 콜센터를 통해 시청 공무원의 이름을 알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는 공식적인 절차 없이 전화로 물품을 대량구매하지 않는다"며 "비슷한 사례가 생기면 시청에 직접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9일 세종에서 소방기관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발생했다.

한솔동의 한 음식점은 소방기관 명의로 27만 원의 도시락 주문을 접수받았고, 통화 후 소방기관의 공식 문서처럼 위장한 '물품지급 결제 확약서'를 문자로 받았다.

주문자는 다음 날 해당 음식점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나타나지 않았고, 연락두절됐다.

세종남부소방 확인 결과 해당 주문자는 소방기관 소속 직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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