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중앙공원에서 윷놀이를 가장한 불법 도박판의 모습 폐쇄회로(CC)TV 캡처.
ⓒ청주상당경찰서
[충북일보] 청주 중앙공원에서 윷놀이를 가장해 불법 도박판을 운영한 70대 등 5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28일 오후 1시 10분께 청주시 상당구 중앙공원 내에서 불법 도박판을 운영한 70대 A씨 등 2명과 도박에 참여한 3명을 현장에서 검거하고 판돈 110만 원과 도박도구 일체를 압수했다.
A씨 등은 이번달 초부터 최근까지 이곳에서 매일 윷놀이를 가장한 불법도박판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윷꾼(윷판 운영), 말꾼(말을 놓는 자), 선수(윷도박에 참가하는 사람), 내방(판돈 수거와 분배) 등 역할을 정해 조직적으로 도박판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판은 공원 이용객 상대로 돈을 걸고 승패 결과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형식으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변재철 상당경찰서장은 "이번 검거된 도박개장에 가담한 추가 공범 여부, 상습성, 수익 분배 등에 대한 보강 수사를 벌인 예정"이라며 "중앙공원 일대에서 벌어지는 각종 불법행위 등에 대해 형사기능과 도경 기동순찰대도 투입해 단속을 실시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전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