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충북본부, '충청광역연합' 성공 열쇠 교통·산업·거버넌스

한국은행 충북본부, 주요국의 메가시티 조성 사례 및 시사점
공통 추진 사업 및 교통편익 증대 필요
충청권 순환형 관광벨트 제안
지역별 경제적 특성 분석… 산업 정책 개편 필요성

2025.05.25 15:34:51

[충북일보]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성공적인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서는 광역 교통망 체계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이를 위해 권역 내 결속력 강화와 초광역 교통망 추진, 맞춤형 산업전략 수립 등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지난 23일 충청광역연합 설립 이후 메가시티 조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주요국의 메가시티 조성 사례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먼저 한은 충북본부는 관광산업 연계 등 권역 내 지자체가 공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공동사업과 지역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사업 발굴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충청권 순환형 관광벨트'를 사례로 제시했다.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을 시작으로 청주~세종~대전~충남을 연결하는 8자형 순환형 관광벨트 조성이다.

전수현 한은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은 "이들 사업은 연합 내 강한 연대감과 결속력을 통해서 비교적 수월하게 추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광역교통망을 체계적으로 확충함으로써 권역 내 연계성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국가 사례로 영국 광역 맨체스터 연합의 광역 교통체계와 네덜란드 란드스타트 프로젝트, 파리 대도시권 연합 등의 교통망 개선 사업이 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던 점을 들었다.

방안으로는 국가 위임사무인 광역 간선 급행버스체계(BRT)를 지역민 살창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내부 교통망을 청주국제공항, 오송역과 연계성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교통망 개선이 경제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한은 충북본부는 지역별 권역 내 연계에 따른 시너지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충북(오송)·충남(천안) 바이오 생산기지와 연계한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세종·충북(청주) 화장품 생산기지와 연계한 광역 뷰티 클러스터, 대전 R&D 기능을 활용한 권역 내 생산기지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 고려 등이다.

장기적으로는 충청광역연합장의 직선제 전환도 제시됐다.

현재 간선제로 이뤄지고 있는 충청광역연합장 투표를 직선제로 전환함으로써 연합장이 대표성과 정당성을 바탕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사업 추진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메가시티 조성 과정에서 지역간 불균형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잠재해 있는 만큼 권역 내 갈등 해소를 위한 고민과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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