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시인을 추모하는 신경림 문학제가 충주 노은면 연하리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 충주의 문학적 자산이자 한국 현대시의 거목 故 신경림 시인을 기리는 '제1회 신경림 문학제'가 시인의 고향인 충주시 노은면 연하리 일대에서 최근 개최됐다.
이번 문학제는 신경림 문학제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시인의 유족과 함께 도종환 시인, 염무웅, 남승원, 김춘식 문학평론가, 전국 각지 문인 및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시인의 묘소 앞 추모식은 노은초 학생회장과 충주고 총동문회장의 헌화를 시작으로, 유족 대표와 박영길 노은문학회장의 헌주, 박상옥 시인의 약력 소개, 추모사, 추모시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시인의 유고 시집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가 봉정돼 의미를 더했다.
행사 후에는 신경림 시 낭송대회(청소년부 47명, 일반부 80명)와 함께 '신경림 시인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열려 시인의 문학과 삶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또 참가자들을 위한 그림·손글씨 체험 부스, 먹거리 장터 등 부대행사도 열려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신경림 시인을 기억하는 이번 문학제가 충주의 문학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인의 삶과 작품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