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동이면 안터마을에서 열리는 ‘14회 반딧불이 축제’ 일정표.
[충북일보]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부터 안남면 연주리까지 이어지는 대청호 물길 21km 구간은 2021년 5월 27일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받은 곳이다.
이 지역 중심에서 오랜 기간 주민 주도로 반딧불이 서식지를 보전해 온 동이면 석탄 1리 안터마을이 2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4회 반딧불이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2009년부터 개최한 이 축제는 올해 축제 기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공연, 놀이마당, 체험행사를 준비한 이 축제를 연다.
특히 밤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본 행사인'반딧불이 탐방'을 한다. 금·토요일을 제외한 기간은 단체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성인은 1만 원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수익금은 반딧불이 서식지 보전기금으로 쓰인다.
축제 기간 운문산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를 만나볼 수 있다. 이 반딧불이들은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해 해당 지역의 생태 건강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군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금강유역환경청 특별지원사업으로'반딧불이 복원사업'을 추진하며 반딧불이 서식지 내 생태 탐방지를 조성하는 등 생태환경 보전에 힘쓰고 있다.
안터마을 관계자는 "이번 반딧불이 탐방 축제를 통해 석탄리 마을의 반딧불이를 보고 잠시나마 힐링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자연을 사랑하고 생태환경에 관심을 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