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사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설계공모 당선작 3층 열람실 투시도.
[충북일보] 충북도가 조성 중인 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의 공식 명칭이 '그림책정원 1937'로 정해졌다.
도는 본관 복합문화공간 새이름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명칭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1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에 나서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위원회는 접수된 1천85건을 상징성과 창의성, 대중성, 확장성 등 네 가지 항목에 따라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그림책정원 1937'을 대상으로 뽑았다. 위원회는 1937년 도민의 자발적 성금으로 건립한 도청 본관의 역사성을 부각하면서 그림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명칭은 이미 도가 지난달부터 그림책 팝업 프로그램의 이름으로 사용 중이어서 공모전 대상으로 선정하되 시상금은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명칭 활용의 일관성과 공모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우수상 3건(책빛터, 이음책뜰, 충북아트북센터), 우수상 5건, 장려상 5건 총 14건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김종기 도 문화예술산업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도민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해 사업 정체성과 브랜드 방향을 명확히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1월 개관 목표에 맞춰 콘텐츠와 운영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도청 본관을 그림책도서관과 전시관, 북카페, 휴게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 도의회 신청사 건립에 맞춰 본관 사무실을 모두 비우고 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