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봄비는 면역력을 높여 주는 감기와 같다. 5월의 산중 공기가 넉넉하고 차분하다. 풋풋하게 파릇한 잎새가 얼굴을 내민다. 땅바닥 꽃들이 수줍은 듯 얼굴을 숨긴다. 푸른 생명들이 돋아나니 점점 진해진다. 양지바른 곳에선 꽃무리가 수다를 떤다. 납작 엎드린 꽃모양이 수수하게 예쁘다. 풀숲을 비추는 파란 하늘이 되레 덤이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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